광주광역시, 출생증가율 2개월 연속 ‘1위’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03 17: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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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키움 2.0'등 저출생대응 2514억 투입
아이돌봄·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등 지원 확대도

 

[광주=정찬남 기자] 올해 출생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한 광주광역시가 출생증가율 2개월 연속 특ㆍ광역시 1위를 차지하는 등 출생률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광주지역 2524가구가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5가구(9.31%) 늘어난 수치다. 올해부터 중위소득 200% 가구까지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대상을 확대(기존 중위소득 150%까지)한 결과다.

아이돌봄 서비스는 생후 3개월~12세 아동을 둔 가정에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임시보육, 놀이활동, 등ㆍ하원 등을 돕는 제도로, 아이의 생활을 돌보고 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신부 가정을 찾아가 청소·정리정돈 등 가사를 돕는 ‘임신부 가사돌봄 서비스’는 올들어 10월까지 1590명이 이용했다.

시는 2024년 1000명이었던 지원 인원을 올해 2000명으로 확대했다.

시는 올해 저출생 대응에 2514억원을 투입, 결혼ㆍ임신ㆍ육아ㆍ돌봄ㆍ일가정 양립 전반에 걸친 ‘광주아이키움 2.0’ 돌봄정책으로 출산 전 지원 뿐 아니라 출산 이후의 자녀 양육까지 함께하는 돌봄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시의 이같은 정책 성과로 지난 7월 결혼ㆍ출산ㆍ양육 친화 분위기를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시의 정책 확대는 최근 출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전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9월 광주 출생아수는 550명으로 전년동월(482명)대비 68명(14.1%) 증가해 출생증가율 특ㆍ광역시 1위, 전국 17개 시ㆍ도 중 3위를 기록했다. 광주시 출생증가율은 지난 8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특ㆍ광역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9월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4878명으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7%(319명) 증가해 출산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출생의 근간이 되는 혼인 건수도 1월~9월 4540건을 기록해 지난 2024년 같은 기간보다 8.6%(358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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