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 金 지목하면서도 "결선없이 과반 득표 당선될 수도"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1일 "당 대표 선거가 결선으로 갈 경우 (최종 당대표 선출 시점인)26일부터 당 최고위원 임기도 같이 시작하도록 의결할 것"이라며 "당대표 당선인이 부재하면 당 최고위원과 당 최고위원회 소집이 어려운 점을 감안한 조치"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당 대표 선거에서 과반 투표자가 없을 시, 오는 26일 최종 결선이 진행된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당원 투표 80%ㆍ국민 여론조사 20%' 방식으로 합산한 당 대표 후보들의 각 득표율을 발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엔 1, 2위 후보들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는 26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각 당 대표 후보들은 결선 상대를 놓고 동상이몽을 이어가는 형국이다. 김문수 후보는 결선투표에서 겨룰 경쟁자로 “장동혁 후보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반면 장동혁 후보는 김 후보와 결선 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내심 본선 과반 득표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그는 전날 “내 상승세는 분명하다”라며 “이 추세대로면 결선 없이 과반 득표로 당선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후보는 같은 날 “결선 가능성이 매우 크고 결선에 오르면 반드시 당 대표가 된다”고 자신하면서 결선 경쟁 상대로는 “김문수 후보가 올라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안철수 후보도 “지지자들 특성상 여론조사보다 항상 5~10%p 더 나온다”며 “(광복절 당시 사면반대 플랜카드 시위 영향으로)결선 투표에 포함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전대 판세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반대 목소리를 내왔던 김문수ㆍ장동혁 후보 간 양자 대결로 굳어지고 있다.
실제 최근 각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기류가 반영된 수치가 공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투표율, 찬탄파 친한동훈계 표심, 결선투표 등의 향배에 따라 국민의힘 전대의 최종 승자를 가려질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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