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지산지소' 에너지 자립도시 탄력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09 13: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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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역 '전남도 분산에너지특구 지정' 혜택
AIㆍ데이터센터 등 글로벌기업 유치토대 마련

[영암=정찬남 기자] 에너지기본소득, RE100산단, 수소도시 등을 목표로 한 전남 영암군의 에너지 자립도시 정책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지난 5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제36차에너지위원회’에서 전남ㆍ제주ㆍ부산ㆍ경기 4곳을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했다.

전남지역 전체가 분산 에너지 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에너지 자립도시를 골자로 미래 100년의 번영을 설계하고 있는 영암군의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분산에너지 특구는 지역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형 시스템을 도입해 민간 발전회사가 한전을 거치지 않고 기업, 가정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장거리로 전기를 보내야 하는 대규모 송전설비가 필요 없어 한전보다 저렴하게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고, 다양한 에너지 신기술을 실험하는 규제 특례 등도 인정된다.

올해 5월 지정면적 145㎢ 규모로 솔라시도 기업도시가 분산 에너지 특구 최종후보에 올랐고, 이번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결정으로 지정면적 1만2363㎢ 규모로 전남 전체가 특구로 지정됐다.

군은 분산 에너지 특구 혜택을 지역 전체가 누릴 수 있어 이번 지정을 환영하고 나섰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에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글로벌기업을 영암에 유치할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을 반기고 있다.

이미 오픈AI, SK 등 글로벌기업이 인공지능데이터센터 입지로 영암ㆍ해남 솔라시도를 결정했고,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영암을 포함한 전남으로 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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