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면회한 장동혁에 與 “위헌정당 해산의 날 멀지 않아” 맹비난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0-20 14: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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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 “張, 그 정신세계 참으로 잔인해”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와 관련해 20일 “국민의힘은 ‘위헌정당 해산 심판의 날’이 멀지 않았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맹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의 주범이고 윤석열은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공격한 범죄자인데 이 무슨 해괴망측한 짓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충격을 넘어 끔찍하고 참담하다. 그 정신세계가 참으로 잔인하다”라며 “공당의 대표가 그런 내란 수괴를 미화하며 응원하다니 국민에 대한 심각한 배반 행위”라고 질타했다.


또한 그는 “심지어 (장동혁)당 대표는 ‘싸우자’고 투쟁까지 선동했다. 내란에 동조한 과거를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내란세력과 손잡고 단단히 무장한 내란 수괴 피의자와 또 다른 내란을 꾸미자는 말인가”라며 “이는 제2의 내란 선동이고 헌정파괴 시도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헌법은 정당의 목적이나 활동이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될 경우 해산 심판의 대상이 된다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내란의 망령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반헌법적 행동을 지속한다면 위헌정당 해산은 시간문제”라고 경고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세력은 끝내 무너지게 돼 있다”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한 내란청산으로 내란동조 세력의 폭주를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도 이날 이 자리에서 “국감 도중 내란수괴 윤석열을 알현한 장동혁 대표는 차라리 윤어게인 교주가 제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힘에게는 국정감사도, 캄보디아에 구금된 우리 국민의 안위도, 윤석열 앞에서는 다 뒷전”이라며 “장 대표는 성경과 기도의 이름으로 내란수괴 알현의 명분으로 끌어들이지 마시길 바란다. 종교에 대한 모독”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윤석열은 불법쿠데타로 법의 심판을 받을 내란수괴이지, 기도로 죄의 사함을 받을 어린 양이 아니다”라며 “장동혁 대표는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대표에서 즉각 떠나야 한다. 뼛속 깊이 내란동조 DNA가 박혀있음을 당 대표가 도다시 입증한 국민의힘에게 정당해산 심판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장 대표의 극우 형태는 제2의 내란 시도”라며 “윤석열 면회는 이미 국민의 심판이 끝난 내란의 시계를 되돌리는 망동이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직을 당장 사퇴하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장동혁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7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을 10분간 면회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어제 오전 윤석열 대통령님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강조했다.


이번 면회는 일반 면회 형식으로,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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