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尹 대통령, 벌거벗은 임금님 조롱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9-26 1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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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업 "가짜뉴스에 동조한 음해...중앙윤리위에 징계 청구하겠다"
전여옥 "劉 SNS 읽은 분들 살기가 느껴진다는 분도 있을 정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강신업 변호사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명예를 훼손했다며 '징계'를 요구했다.


강 변호사는 26일 "유승민은 윤 대통령의 막말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이를 기정사실화해 '거짓말을 하면 국민의 신뢰를 잃느니'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음해했다"며 이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윤 대통령 명예를 훼손하고 민주당과 MBC의 가짜뉴스 음해공작에 동조한 해당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승민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에 징계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유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란다. '미국의 이xx들'이 아니고 한국의 이xx들'이란다"며 "온 국민은 영상을 반복 재생하면서 '내 귀가 잘못됐나' 의심해야 했다"고 적었다.


이어 "본인의 말이니까 대통령은 알고 있다"며 "신뢰를 잃어버리면 뭘 해도 통하지 않는다. 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한미 통화스와프에 대해서도 "방미 전 경제수석이 '한미통화스와프가 논의될 것'이라고 하길래 당연히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한미 통화스와프는 말도 못 꺼냈고, 이제 와서 경제부총리는 '한미통화스와프는 시기상조'라고 한다"며 "한율 1400원 선이 무너졌는데 '시기상조'라니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한미 통화스와프가 시기상조라면, 그보다 훨씬 효과가 미약한 국민연금과 한국은행 간의 100억 달러 통화스와프는 대체 왜 하는 거냐"며 "앞뒤가 안 맞는 말로 무능을 감추려고 하면 신뢰만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이준석이 조용한 이유? 내부총질러 바톤터치란다"라고 맞받았다.


전 전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쉬고 있던 유 전 의원이 등장해 윤 대통령 열혈 총질 중"이라며 "이 SNS 읽은 분들 살기가 느껴진다는 분도 있을 정도"라고 저격했다.


특히 유 전 의원이 차기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점을 두고 "민주당이 왜 그렇게 침이 마르게 칭송했는지 알겠다. 아무리 역선택을 노리고 복잡미묘한 정치공학을 동원한들 국민의힘 당대표는 임파서블 드림인데 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온갖 저열한 공격으로 윤석열 후보를 공격했음에도 유 전 의원의 경선 성적표는 4명 중 3등이었다. 그리고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는 초선 김은혜 후보에게 패했다"라며 "그때는 왜 나 유승민은 버림받았나? 처절히 물었어야 했다. 하지만 김은혜가 아니라 윤석열에게 졌다고 말장난으로 둘러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참 초라하다. 정직이 최선이다? 정직하지 않으면 어떻게 신뢰하냐? 국민의힘 당원들에게 보수지지자들에게 왜 유승민은 신뢰를 잃었는지 스스로 답을 써놓았다"라며 "지금 제 관심사는 민주당과 mbc의 범죄에 가까운 콜라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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