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李, 통합적ㆍ확장적 인사로 위기 돌파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3-09 14: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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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국민을 향한 혁신 필요할 때“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최근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당내 갈등 상황과 관련해 9일 “통합적ㆍ확장적 인사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 체제가 출범하고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 친명계로만 움츠려서 축소형 인사를 했었던 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통 혁신은 선거에 지고 난 다음 구어로서만 존재했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선거에서 패배하면 시나리오처럼 혁신위 뜨고 대표 물러나고 했는데 지금은 그런 차원의 혁신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미 대표 체제가 있고 ‘사법리스크’로 통칭되는 엄청난 공격을 이 대표가 받고 있는데 지금은 국민을 향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지금은 제도 혁신, 공천 혁신 이런 차원이 아니라 우선은 인사 혁신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리고 정책 혁신을 해야 하는데 지금 야당이 정책으로 리딩을 하면 민심을 얻고 선거에서 이긴다”며 “그런데 지금은 민주당이 리딩하는 정책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에 대한)구속, 체포영장 이런 것을 한 번으로 끝내지 않을 것이다. 이런 것으로 또 민주당을 시험에 빠트리고 그래서 검찰이 의도를 했든 안 했든 결과적으로 민주당을 흔들고 총선에 영향을 주려는 것”이라며 “그래서 검찰권을 가지고 세상을 움직일 수 있고 심지어 ‘조국 사태’처럼 대통령이 인사권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무소불위 검찰 권력의 문제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게 지금 압축적으로 이재명 대표라는 한 사람의 건으로 보이고 있는 것이고 과거 퇴행적으로 그대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시 나온 이탈표와 관련해서는 “이해하기 어렵다. 이 문제는 당장 일어난 일이 아니고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나온 얘기 아닌가”라며 “그런데 대장동과 변호사비 대납은 완전히 성격이 변했다. 대장동은 뇌물수수 428억, 정치자금 이런 문제에서 지금은 배임 정도 다투는 것으로 됐고, 번지수도 성남FC로 주 종목이 바뀌었는데 그러면 민주당내에서도 이것을 제기했던 것도 주 종목이 바뀌어서 자신들이 대선 경선 당시 얘기했던 것과 완전히 성질이 바뀐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선 경선의 연장선상에서 정치 행위를 하고 있고, 검찰 논리나 행위와 똑같아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체포동의안 표결 전 지도부에서 ‘압도적 부결시키겠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과정 관리를 너무 느슨하게 한 것 아닌가. 그래서 심리적으로 ‘나 하나쯤 감정대로 찍어도 되겠다’는 것을 오히려 유발시킨 것”이라며 “(당 지도부의)과정 관리도 조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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