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心은 나경원-안철수...野心은 유승민 -이준석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여당 지지층은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을, 야당 지지층에선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에 각각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결과가 18일 공개됐다.

특히 전당대회 개최 시기로는 1~2개월 내 조속한 시행을 바라는 여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BS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지난 15~1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설문에서 유승민 전 의원 19.0%, 이준석 전 대표 13.9%, 안철수 의원 13.7%, 나경원 전 의원 12.3%, 김기현 의원(전 원내대표) 3.9%, 권성동 원내대표 1.0%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책임당원 유효투표 70%·일반국민 여론조사 30% 비중으로 선출하도록 돼 있는 특성으로 볼 때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에는 당심이 주요 지표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 지지층(313명)에선 나 전 의원 28.2%, 안 의원 20.9%, 이 전 대표 16.2%, 유 전 의원 8.8%, 김기현 의원 6.7%, 권성동 원내대표 2.5% 순으로 꼽았다 (그외 인물 1.9%, 없음 9.5%, 모름/무응답 5.3%).

보수층(297명)에서도 나 전 의원 24.5%, 안 의원 17.2%, 이 전 대표 15.5%, 유 전 의원 10.0%, 김 의원 5.0%, 권 원내대표 2.2% 순이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01명)에선 유 전 의원이 31.5%, 이 전 대표가 11.1%로 그 뒤를 이었고 안 의원 7.4%, 나 전 의원(2.5%), 김 의원(2.1%), 권 원내대표(0.6%)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 1.3%, 없음 38.6%, 모름 5.0%).

진보층에서도 유 전 의원(26.4%)과 이 전 대표(14.7%)가 상위권이었고 안 의원 7.7%, 나 전 의원 4.4%, 김 의원 2.5%, 권 원내대표 0.4% 등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전대 시기를 두고는 '조속한 안정을 위해 1~2개월 내' 해야 한다는 여론이 42.7%로 가장 높았고 '국정감사 등 정기국회 일정이 끝난 뒤 연말'은 24.0%, '이 전 대표가 출마할 수 있는 내년 1월 이후' 22.4%, 모름/무응답 10.9% 순으로 높았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1.5%, 민주당 29.7%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지지정당 없음'이 33.4%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정의당 3.0%였다.

'여권 지지율 위기 책임 소재와 관련해 민주당 지지층은 52.5%가 윤대통령을 지목한 반면 이 대표는 5.2%에 불과했다. ( 윤핵관 23.4%, 참모진 9.9%).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이 전 대표 (37.2%)와 윤핵관 (29.9%) 책임론을 제기했으나 윤 대통령은 15.8%에 그치는 등 상반된 민심을 표출했다. (참모진 8.5%)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이고, 무선 휴대전화 가상번호 86% 유선전화 RDD 14% 전화면접을 했으며 응답률은 17.0%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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