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전대 출마설' 박지현 내부 평가 극명하게 엇갈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23 14: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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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이광재, “공론의장 치열해져...소중한 당 자산”
정봉주-김남국, “이준석보다 아집 세...정치 잘못 배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오는 8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설이 돌고 있는 박지현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당내 평가가 23일 극명하게 엇갈리는 양상이다.


앞서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최강욱 의원이 '성희롱 발언' 징계에 대한 재심청구 의지를 드러내자 “민주당이 민심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기 전에 최 의원은 재심 청구를 철회하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며 “지선 참패 책임이 가장 큰 ‘처럼회’는 강성 팬덤과 인연을 끊고 국민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페이스북에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갑)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에 대해 "공론의 장이 더 치열해지면 치열해질수록 민주당 혁신의 길이 더 넓어지고 혁신에 대한 대안적 리더십이 풍부해진다"고 긍정평가했다.


이광재 전 의원도 전날 언론 통화에서 “현재 민주당은 이 나라가 가야할 방향, 그 방향에서 해야할 정책, 그 정책을 끌고 해결할 사람을 찾아야할 때”라며 “강렬한 인상을 줬고, 대선 당시 민주당에 새로운 지지층을 흡수시킨 것은 사실”이라고 호평했다.


특히 “열정적인 팬덤도 중요하겠지만 타인을 공격해서는 안된다. 나는 맞고 남은 틀리다라는 자세로는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박 전 위원장에 동조하면서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당내 강경파 의원들은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며 날을 세웠다.


전날 CBS라디오에 출연한 정봉주 정개특위 공동위원장은 “정치를 초반부터 잘못 배웠다”면서 “기자의 길을 가든 9급 공무원을 가든 그쪽 길로 가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나왔다가 괜히 떨어지는 수모나 창피당하지 말고 다시 바닥에서부터 박지현 나잇대나 경험대로 바라보면 기초의원 나가도 쉽지 않을 정도”라면서 "정치적 판단이나 언사가 닳고 닳은 고루한 원로 정치인들보다 더 심하다”고 몰아세웠다.


또한 그는 “박 전 위원장은 개혁의 딸들, 양심의 아들들 지지 속에 비대위원장이 됐는데 지금은 이분들하고 싸우고 그들의 존재를 부인한다”면서 “특정 정치 집단에 있는 의원들, 이재명 의원에게 등 돌렸던 분들이 계속 박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걸 보니 박 전 위원장이 특정 정치 집단에 경도되어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라고도 했다.


처럼회 소속 김남국 의원도 처럼회가 계파정치나 특정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거나 지지층을 이용해서 의정활동을 하지는 않았다”고 반박하면서 “이준석 당 대표보다 아집에 갇혀 있는 모습"이라고 박 전 위원장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한 그는 “처럼회에 모든 (선거 패배) 책임을 돌리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처럼회를 계파정치의 상징이나 문제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본질을 잘못 본 것"이라며 "더군다나 선거 패배(책임)를 처럼회로 돌리는 것은 더더욱 황당한 주장”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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