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조종 의혹' 카카오 김범수 창업자 아들, 철통보안 속에 신라호텔서 극비 결혼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5-14 14: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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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아들이 최근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수 창업자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와중이어서 아들의 호화 결혼 소식을 외부에 알리지 않으려 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한 매체는 김범수 창업자의 아들인 상빈씨가 지난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100여명의 보안업체 직원들이 호텔 곳곳을 삼엄하게 감시하는 가운데 결혼식이 진행됐으며 호텔 직원들조차 VIP의 결혼식 정도로만 알 뿐 정확히 누구의 결혼식인지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상빈씨의 결혼 상대자도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결혼식은 야외 공간인 영빈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우천으로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진행됐다. 호텔 입구를 비롯한 다이너스티홀로 올라가는 통로, 다이너스티홀이 보이는 3층까지 경비요원들이 지키고 있었고 서울 신라호텔 내의 산책로인 팔각정으로 올라가는 길까지 통제됐다는 것이 매체의 설명이다.

 

결혼 피로연은 영빈관에서 열렸는데 밤 11시가 넘어서까지 음악 소리가 크게 들리는 등 소란스러웠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매체는 신라호텔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호텔에서 많은 결혼식과 행사가 열리는 걸 봤지만 이렇게 보안요원들이 많이 있고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우는 처음 본다”라고 전했다.

 

한편 상빈씨는 카카오의 지주사격인 케이큐브홀딩스에 2020년부터 약 1년 가까이 근무한 것 이력 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 현재 카카오 지분 0.06%(27만 주)를 보유 중이다.

 

이와 관련 카카오 측은 개인적인 사정이기 때문에 아는 바가 없고, 공식적인 입장도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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