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 주자 김기현 당내모임 ‘새미래’ 활동 재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24 14: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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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안철수 등 경쟁당권 주자와 50명 현역 의원 참석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끄는 당내 공부모임 '새로운 미래 혁신24'(새미래)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인구와 기후,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이날 연사로 초대된 인물은 최근 김 의원과 연대설이 돌고 있는 나경원 전 의원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나 전 대표는 특유의 강단 있는 리더십으로 우리 당을 이끌었고, 당이 어려울 때도 궂은 일을 마다 않고 해 주셨다"고 강연자인 나 전 의원을 치켜세웠다.


이에 나 전의원은 "요새 특별한 야당을 만나서 고생이 많으시다. 대선이 끝났는데 1도 승복을 안 하는 것 같다"며 "(정부·여당이) 잘 하셔서 정권교체의 완성인 총선 승리까지 같이했으면 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이런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 하느냐,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안보적 유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지난 아세안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가셨을 때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 과정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었는데, 방송을 보면 '(김건희) 여사님이 어쨌다' 이런 거만 나온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언론을 겨냥했다.


새미래 공부모임 재개는 지난 8월 김병준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장을 초청 연사로 세미나를 개최한 지 3개월여 만이다.


이날 세미나 참석자는 김기현 구자근 권명호 김상훈 김성원 김영식 김정재 박성민 박수영 배준영 서범수 서정숙 송언석 윤주경 윤창현 이만희 이주환 정동만 정운천 조명희 최승재 최재형 최형두 태영호 한무경 김용판 엄태영 박성중 김승수 임이자 안병길 이인선 최춘식 이종성 유상범 강기윤 최영희 윤두현 안철수 홍석준 김병욱 전봉민 김미애 송석준 이헌승 황보승희 등 50여 명의 의원이다.


이런 가운데 임 이자 의원은 기념 촬영을 하면서 "김기현 화이팅, 나경원 화이팅, 안철수 화이팅" 구호를 외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김기현 의원은 연일 민주당을 향애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며 당권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도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 명이 지난 7월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노래를 불렀다더라’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하지만 자정 넘은 시각 윤 대통령과 한 장관 등을 술집에서 봤다고 말한 첼리스트 A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그간 윤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에 대해 공세를 펴왔지만, 결과적으로 허위사실에 기댄 무책임한 공세가 되어 버린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 발설한) 첼리스트 A씨가 어제 경찰에 출석해 ‘그 내용이 다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거짓말을 입고 달고 사는 흑석거사 김의겸 의원은 이제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아니면 말고식으로 떠들어대며 국민을 갈라치고 생사람 잡는 일에만 골몰하는 사람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장경태 최고위원, 김의겸 대변인까지 민주당의 거짓말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면서 “거짓말쟁이 양치기 지도부”라고 야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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