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조, 45일 이전에도 충분히 끝낼 수 있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1-24 14:21: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野, 450일을 해도 부족하다고 할 것”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여야가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 실시에 전격 합의하면서 24일부터 45일간 진상 규명에 나서는 가운데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국정조사 기간과 관련해 “45일 아니라 그 이전에도 충분히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45일이 너무 짧다’는 지적이 야당내에서 제기되는 것에 대해 “야당은 450일을 해도 부족하다고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이 지금 수사 중인데 수사가 미진하거나 부족한 게 있고 숨기는 게 있다면 국민들께서 그냥 놔두겠는가”라며 “제대로 수사를 아니하면 저희 당이 또 가만히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아마 45일이라는 기간은 그렇게 부족한 시간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도 이미 수사한 지 좀 됐기 때문에 그런 절차와 앞으로 9일 뒤 본회의에서 예산안이 통과되고 난 이후에 할 것이기 때문에 그로부터 계산하면 한 50일 더 남는데 이 시간이면 아마 충분한 시간이 되지 않겠는가”라고 거듭 말했다.


자료 제출을 거부할 수 없다는 규정이 포함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런 부분 때문에 수사가 끝나고 나서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다고 얘기했던 것인데 아마 이번에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수사가 진행 중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야가 합의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실하게 최대한 답변을 해야 할 의무가 증인으로 나오는 사람들에게는 꼭 부여된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인 배경에 대해서는 “일의 순서는 선수사 후 미진할 때 국정조사 하는 게 맞고 그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우리는 국조를 반대한 적이 없다”며 “12월2일은 법정 기한내 639조에 이르는 내년도 예산안이 꼭 통과가 돼야 하는데 야당이 다수의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반대를 하면 어떤 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이런 원만한 국회, 그리고 야당의 협조를 위해 대승적 측면에서 이 부분을 전향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산안 처리 부분과 관련해서는 “예산은 국가 운영에 관련된 비용들이기 때문에 (야당이)감정예산을 안 했으면 좋겠다”라며 “용산의 ‘용’자만 나오면 (예산을)자르고 있고 이상민 장관 업무추진비도 잘랐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느 장관이 오든 다른 부처 장관과 균형을 맞추는 것인데 그런 걸 자르고 그러면 아무리 다수 의석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감정예산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