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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종상 미디어데이 / 양윤호 집행위원장 |
한국영화인총연합회가 상표권(업무표장)을 보유한 대종상이 또 다시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파산이 확정되며 청산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시상식 중 하나인 대종상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봉착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파산 선고 취소 항고심이 기각됐다. 지난해 12월 파산 선고에 이어 약 9개월간 회생을 위해 노력했으나 주 채권자의 부동의로 결국 파산을 맞을 수밖에 없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산 확정으로 인해 올해 대종상 개최가 미궁에 빠진 가운데, 한국영화인총연합회의 수장인 대종상 양윤호 집행위원장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화계 관계자는 “올해 60회를 맞이한 대종상영화제는 개최가 불투명한 상태에 직면했다. 지난해 59회 대종상영화제가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회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양윤호 집행위원장 체제의 안이한 대응 방식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을 초래했다. 내부 불협화음으로 영화계 전반에 걸친 불신이 깊어가는 위기 상황 속에서 무능한 집행위원장의 사퇴가 개혁을 위한 시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어 대종상의 정상 개최 의지를 밝혔지만, 서울시 영화 시상식 지원금 공모 심사에서 최종 탈락한 것으로 알려지며 책임론이 급부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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