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심상정-김동연, 양강 후보와 차별화 시도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17 14: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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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한 “제3지대로 표를 끌어오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양강 구도가 고착화하는 가운데서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심상정 정의당 의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제3지대 후보들이 끊임없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일 여의도 정가에선 제3지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이 최근 2030세대 부동층을 겨냥한 공약을 발표하며 ‘청년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정책 경쟁을 통한 여야 양강 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청년층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안 대표와 김 전 부총리는 전날 2030세대의 최대 화두인 ‘공정’에 초점을 맞춘 교육공약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수시·의학전문대학원 폐지, 변호사 자격시험 도입 등을, 김 전 부총리는 학생부종합전형 폐지 및 수시 단순화 등을 내걸었다.


안 대표는 교육공약을 발표하며 “‘기회의 공정’을 통해 반칙과 특권, 부모 찬스가 작동하지 못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제2의 조국 자녀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기회의 공정 실현, 군 복무기간과 자기 계발 기회의 공존 등을 포함한 총 5가지 청년 정책과제를 제시하고 관련 공약을 하루 간격으로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 15일 ‘한국형 모병제’ 공약을 발표하며 ‘이대남(20대 남자)’ 공략에 나섰다. 그는 “2030년까지 모병제로 완전전환하겠다”며 “징병의 군대는 좌절의 세대인 청년들에게 깊은 상실의 공간이자 단절의 아픔이다. 직업군인은 청년에게 ‘기회의 창’”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제3지대 주자들의 ‘청년 정책 행보’는 ‘의혹 공방’에 치우친 거대양당 후보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1, 2위 후보들이 정책 경쟁을 안 하듯이 국민에게 비춰지니까 제3지대 후보들은 주목을 끌기 위해 2030세대를 타깃으로 잡고 정책을 발표하는 것”이라면서도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 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대선 4개월 전이면 자신들이 선호하는 후보를 마음속에 두고 있을 수 있는 시기로 제3지대로 표를 끌어오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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