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연일 이준석 때리기... "공천혁신이 측근 당협쇼핑?"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6-07 14: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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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을' 정미경 내정, 정면 비판..."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나"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연일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의장은 7일 "공천혁신위원회를 한다면서 당 대표 측근인 정미경 최고위원을 분당을 지역에 배치하는 것은 혁신도 정도도 아니고 공정과 상식에도 어긋난다"며 "오죽하면 ‘당협 쇼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겠느냐”고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언론 통화에서 “분당을 같은 최고 승률 지역은 정치 신진 기예들의 등용문으로 활용하거나 그 지역에 깊은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 출마해야 한다”며 이같이 직격했다.


정 부의장은 앞서 전날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도부 측근에게 ‘당협 쇼핑’을 허락하면서 공천 혁신 운운은 이율배반적이지 않느냐? 묻는 이들이 많다”며 “정 최고위원은 출중한 정치 역량을 갖춘 분으로 자기 지역인 수원에 나가 정정당당하게 평가받는 것이 정도라고 본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정 최고위원은 21대 원내 진입에 실패한 이후 대선 당시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 공천경쟁에서 낙마했지만 지난달 18일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성남 분당을 조직위원장에 내정됐고 현재 최고위 의결을 앞두고 있다.


정 부의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부에 보탬이 되는 여당의 역할을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느냐”며 “차분하게 우리 당의 현재와 미래를 토론하는 연찬회부터 개최하는 게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 민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안정 뒷받침"이라며 “나는 의견을 냈으니 거기에 대해 지도부가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 부의장은 “나는 이준석 대표를 끌어내리려는 발상 자체를 해본 적도 없고 내 향후 거취를 위해 촌평을 캠페인으로 이용할 생각도 없다”며 “당의 최고참으로서 그저 필요할 때 필요한 의견을 얘기할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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