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하고만 악수’ 정청래, 尹 탄핵 반대 장동혁 ‘딜레마’ 어쩌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27 14:28: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장동혁 관련 질문 회피한 채 ‘이석’...李 대통령은 “野 대표 만나겠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제1야당 사령탑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상대로 ‘악수 딜레마’에 빠진 모양새다.


취임 이후 “사람하고만 악수하겠다”며 국민의힘 인사들과 악수를 거부해 온 정 대표 입장에서 그동안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서 온 장동혁 대표를 상대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난감해진 것이다.


실제 정 대표는 27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홍범도 장군과 고 채상병 묘역, 연평패전ㆍ천안함 피격 사건 전사자 등의 묘역을 참배한 이후 장 대표에 관한 기자들 질문을 회피한 채 자리를 떠나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 기조를 내세우며 야당 대표와 만나겠다고 천명한 바 있어 정 대표가 기존의 고집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실제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으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반탄파라도 야당 대표와 끊임없이 대화하겠다던 입장이 유효하냐'는 기자 질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이 뽑힌다고 하더라도 뽑은 사람들도 국민"이라며 "나중에 어떤 법적ㆍ정치적 제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공식적인, 법적인 야당 대표가 절차를 거쳐 선출되면 당연히 대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날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의 옷을 벗고 미래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당원과 국민이 보내준 민심은 야당답게 거대 여당을 견제하고 이재명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면서 유능한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께서 더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민생을 제대로 해결하는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이제 변화된, 하나 된 국민의힘을 국민에게 보여드리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