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개월 만에 30% 중반으로 넘어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0월 24~28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35.7%, 부정평가가 61.7%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6%였다.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8%p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2.7%p 하락했다.
전통적 지지층인 보수층 결집과 함께 중도층에서도 지지율이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전주대비 6.7%p↑), 대구경북(6.0%p↑), 대전세종충청(4.3%p↑), 부산울산경남(1.2%p↑)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전주대비 7.9%p 올라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40대에서도 3.4%p트 올랐다. 이어 60대 2.7%p, 30대 2.6%p, 20대 1.5%p 상승했다.
특히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3.9%p, 진보층에서도 3.0%p 상승했다.
주중 최고점을 찍은 25일은 윤 대통령이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 날로, 이날 민주당이 헌정사상 첫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다. 또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한 공방을 벌인 날이기도 하다.
리얼미터측은 “대장동 게이트 관련 유동규 등의 진술과 본격적 '사정 정국'에 돌입했고 윤 대통령 시정연설과 민주당의 보이콧, 그리고 청담동 술자리 의혹 공방이 지지율 추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2.0%p 떨어져 47.4%, 국민의힘이 2.3%p 올라 37.6%를 각각 기록했다. 정의당은 지난주 조사보다 0.1%p 떨어진 3.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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