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나경원-김기현, 反安연대 확실히 표방”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08 14:3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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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성공 바라는 분들 움직여 낳은 결과”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한달 앞두고 나경원 전 의원이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에 대해 신평 변호사가 8일 “반안철수 연대를 확실히 표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나 전 의원은 현재 당협위원장으로 있으니 경선에 관여해서는 안 되지만 나 전 의원은 어떤 형태로든 간에 김기현 후보를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안철수 후보에 반대하는 것에 관해 인식을 공유하는 많은 분들, 특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분들이 움직여서 이런 결과를 낳은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의 김 후보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경선 과정에서)나 전 의원도 많이 야속하고 또 불만스러운 점이 있었겠지만 (향후)적극적으로 나 전 의원이 김 후보를 돕는 장면들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김 후보측에서도)당연히 (나 전 의원의 명예회복)방도를 강구하지 않겠는가”라고 전망했다.


지지 선언 발표 당시 나 전 의원의 표정이 어두웠던 점을 두고 ‘마지못한 연대’라는 지적이 일각에서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두분이 점심 식사하시러 만난 건 아니지 않은가. 곧 밝은 표정을 하실 날이 올 것”이라며 “정치 과정에서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나 전 의원도 그런 점에 관해서는 넓은 마음으로 포용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판세와 관련해서는 “저희들의 자료로는 일관되게 김 후보의 낙승이 예상돼 왔다”며 “10일 책임당원들 표본 조사가 발표가 되는데 그때 가서 좀 더 명확하게 알게 되겠지만 제가 볼 때는 김기현 후보가 상당히 앞설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른 후보인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정정당당하게 대결을 하길 바란다”며 “‘윤안연대’론 등은 거짓인데 이런 것을 버리고 대결을 해야 하고 임기 1년도 안 된 현재의 권력을 뒤엎고 미래 권력에 들어서겠다는 안 의원의 주장에 당원들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는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후보에 대해서는 “이 분들이 선거 프레임으로 ‘반윤핵관’을 내걸고 있는데 그건 아주 잘못된 프레임”이라며 “이번 선거는 김기현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대결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현재 권력과 미래 권력의 대결인 것이고 여기에 다른 후보들이 끼어들 여지는 적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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