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화마 속 이웃 구한 2명 의인 선정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4-03 14: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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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러브스토리' 2호에 박현우 기장·권영선 이장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LS그룹은 최근 경북지역 산불 현장에서 화재 진압에 나서거나 이웃을 구하려다 순직한 고 박현우 기장과 권영선 이장을 ‘LS Love Story’ 2호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LS 러브 스토리는 LS가 지난해부터 신규 사회공헌 활동으로 제정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국가와 이웃을 위해 헌신한 개인이나 단체를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두 고인은 경북지역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상황에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산불 진화 및 주민 대피에 앞장섰다. 

 

고 박 기장은 지난 26일,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헬기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으며, 민가로 향하던 헬기를 야산 방면으로 돌려 순직했다. 

 

고 권 이장은 지난 25일, 가족과 함께 이미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 현장에 남아 있던 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다시 불길로 향하다 참변을 당했다.

 

LS는 故 박현우 기장과 권영선 이장의 유가족에게 각각 2,0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했으며 권 이장의 유족은 위로금 전액을 부친이 생전 이장으로 일하던 삼의리를 위해 사용하겠다며 석보면사무소에 기부했다.

 

LS 관계자는 "산불 현장 속에서도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한 이들의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이들의 이야기가 Love Story로 다시 한번 널리 알려져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바라며, 다시 한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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