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나김연대, 역풍 불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08 14: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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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강요받는 듯한 모양새 연출”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로 나선 천하람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의 김기현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8일 “역풍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천 후보는 8일 오전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회동 후 지지 발표 당시)나 전 의원이 굉장히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사실상 압박을 받아 강요받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렇게 되면 나 전 의원의 지지층은 안 움직인다. 지지층의 마음까지는 (김 후보가)헤아리지 못했고, 그런 정도로 김 후보가 조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총선 공천권’과 관련해 ‘김 후보가 대표가 되면 공천 학살이 벌어질 것으로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솔직히 우려가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막상 총선에 닥쳐서 일부는 밀려날 것이고 지금 충성 경쟁을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대통령을 저격하고 ‘윤핵환’들을 비판하면 당과 대통령까지도 굉장히 우스워진다”고 우려했다.


또한 그는 “여당 전당대회에 갑자기 대통령 탈당이라고 하는 폭탄을 던지더라도 안철수 후보에게 어떻게든 ‘반윤’ 딱지를 붙이려고 한다”며 “친윤ㆍ비윤 프레임 자체가 전당대회 수준을 떨어지게 하는 근본 원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굳이 따지자면 구태냐, 혁신이냐로 나눠 혁신 경쟁으로 가야 하고 안철수 후보도 마음을 정했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안철수 후보에 대해 “윤핵관을 비판했다가 ‘윤안연대ㆍ윤핵관’ 쓰지 말라고 하니까 또 안 쓰겠다면서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다”며 “친윤에 ‘윤심 호소인’을 계속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본인의 새정치 초심을 회복해서 ‘개혁 호소인’을 하고 싶은 건지 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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