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설’ 일축 장제원, ‘백의종군’ 선언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02 14:36: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
박영수 “金이 羅 따라잡은 날 張이 ‘김장연대’ 탈퇴 먼저 해”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2일 "전당대회 국면에 마타도어(흑색선전)가 난무하는 등 걱정스러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차기 당 지도부에서는 어떠한 임명직 당직도 맡지 않겠다"며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 후보 측에서 '장제원 사무총장 설'을 퍼뜨리며 정치적 음해를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심지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하고 있다"며 "이런 정치 현실이 참 개탄스럽다. 당 대표 경선에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장 의원은 "저는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자리를 탐하거나 자리를 놓고 거래한 적이 없다"며 "대통령께서 정계 입문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뼘도 대통령 뜻에 어긋나거나 대통령 뜻이 아닌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로지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만을 생각하고 판단하며 처신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정치인 윤석열의 첫 비서실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숙명적으로 머물러야 할 곳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5년 동안 장제원의 개인 정치는 없을 것"이라며 "사심 없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거듭 ‘백의종군’을 강조했다.


장 의원은 앞서 윤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8월 일부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윤핵관' 2선 퇴진론을 제기했던 당시에도 "윤석열 정부에서 어떠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며 "계파활동으로 비춰질 수 있는 모임이나 활동 또한 일절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 입문 때부터 당선인 비서실장 등 최측근에서 보좌해왔던 장 의원은 이번 전대에서 김기현 의원을 지지하면서 안철수·윤상현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의 견제를 받아 왔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