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찬대, 국힘 45명 제명촉구안 발의 이어 “형사책임도 묻겠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29 14:3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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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장동혁 “朴, 실성한 듯...차라리 국회 없애고 인민위원회 만들라”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대를 앞두고 당권 경쟁 중인 박찬대 후보가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저지를 위해 관저 앞에 모인 국민의힘 의원 45명을 겨냥해 ‘제명촉구결의안’을 발의한 데 이어 29일 이들을 '을45적'이라며 명명하면서 "일반재판부가 아닌 특별 재판부에서 공정하게 재판받게 만들겠다"고 압박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형사적 책임도 반드시 물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한 ‘후보 바꿔치기’ 논란의 중심에 선 권영세, 이양수, 권성동 등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후보 바꿔치기' 과정에서 국민 혈세가 포함된 경선 비용 160억원을 허공에 날렸다는 의혹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배임 및 국고손실"이라며 "8월3일 제가 당 대표로 확정되는 즉시 세 의원을 고발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자들, 그 누구도 예외 없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면서 "이는 국민의힘 당내 분쟁이 아니라 공직선거법, 국고손실죄, 횡령죄가 적용될 수 있는 명백한 형사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장동혁 의원은 “당 대표 선거에서 패색이 짙은 박찬대가 실성한 것 같다”며 “입법, 행정, 사법을 장악한 이재명 정권의 총통 독재를 넘어 일당 독재를 시도하고 있다. 차라리 국회를 없애고 인민위원회를 만들라”고 질타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최수진 수석대변인도 박 후보의 제명촉구결의안 발의에 대해 “민주당내 강성 지지층에게 선명성을 보이기 위한 ‘야당 말살 정책’”이라며 “민주당 당 대표가 되기 위해 발악한다”고 맹공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딸들에게 사랑받지 못해 연거푸 정청래 후보에게 대패하더니, 강성 이미지로 마지막 승부를 거는 것 같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게 사퇴촉구를 할 때만 하더라도 나름 민심을 살피는 정치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대야투쟁’으로 태세 전환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국민의힘을 끌어들이면서까지 ‘남는 장사’를 하려는 저열한 선거전략은 필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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