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유동규 폭로, 세 사람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10-26 14:3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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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욱-정민용-유동규는 공범 관계 있는 사람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폭로와 관련해 26일 “세 사람이 모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용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남욱 변호사, 정민용씨, 유동규씨 등은 다 공범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이익공동체, 경제공동체를 이뤘던 사람들로 단 하나의 목적으로 갖고 대장동이든 어디든 개발을 해서 이익을 만들어내자는 어떻게 보면 운명공동체인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원홀딩스에서 김용과 유동규를 목격했다는 정민용 변호사의 증언에 대해서는 “목격했다는 얘기는 사람이 기억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는데 특정 일시 장소에서 만났는지, 누구랑 무슨 얘기를 했는지 기억하기 쉽지 않다”며 “그거야말로 다른 여러 가지 물증이 나오지 않으면 믿을 수 없는 얘기 아니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 모씨의 메모’와 관련해서도 “메모가 남욱에서 정민용씨로 넘어갔다면 남욱이 정민용한테 돈을 줬다는 메모일 것”이라며 “정민용이 유동규한테 줬다면 그 메모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 여부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는 당당하고 본인이 굉장히 유능한 변호사였다. 잘 알아서 판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소환에 응할 것이냐 안 할 거냐는 피의자가 된 분들,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들 본인이 책임져서 하는 것”이라며 “그에 따른 이익이 있고 불이익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분들은 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범죄자 아니냐 하는데 그것도 피의자의 권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안 간다고 하면 안 가는 것에 대한 불이익도 있다. 법원의 심증 형성 과정 등”이라며 “그러나 그것에 대해 본인이 정말 죄가 없다고 하면 안 갈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없으니까 당당하게 가서 의견을 얘기할 수도 있고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의 대응에 대해서는 “100% 찬성이라는 게 어디 있겠는가. 당 안팎에 다른 의견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당내 대부분 의원들의 의견은 정권이 총역량을 모아서 야당을 탄압하고 있는데 우리가 의견을 함께, 단일대오를 유지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의 대표직 사퇴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당의 대오가 여기서 흐트러지게 되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온다”며 “의원들도 그런(이 대표 사퇴 요구) 움직임은 크게 없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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