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제육의계절·고기당 등 참여… 본사 마진 10~15% → 2% 이하로 축소 전국배달장사연합(전배연)이 청연, 제육의 계절, 고기당, 화룡반점 등 주요 배달 브랜드와 ‘차액가맹금 2% 파트너브랜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협약으로 기존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져가던 식자재 마진 10~15%가 2% 이하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이번 협약은 전배연이 주도해 점주 중심 수익 구조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협약에 참여한 브랜드들은 전배연의 파트너브랜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위약금 0원, 교육비 50만원 이하 조건으로 전국 확장을 진행하며, 기존 프랜차이즈 방식과 달리 본사 중심이 아닌 점주 중심 수익 구조를 도입한다.

전배연은 협약과 함께 자영업자 지원 시스템도 강화한다. 식자재·포장용기·배달 가방 등 운영비의 약 30%를 차지하는 품목을 전국 단위 공동구매로 묶어, 기존 본사 공급가보다 낮은 원가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전배연은 유튜브 ‘배달장사학개론’ 시리즈를 통해 실전형 매출 전략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세무기장 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자영업자 전용 경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개인 브랜드를 전국형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팅 모델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전배연은 이번 협약을 통해 ‘프랜차이즈 없는 프랜차이즈 구조’, 즉 본사가 아닌 자영업자가 운영의 주체가 되는 새로운 생태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전배연 관계자는 “점주가 주인이 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한 협약이며, 파트너브랜드 모델이 확산되면 배달 자영업 수익 구조 자체가 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배달장사연합은 현재 전국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무료 교육, 공동구매, 세무기장 연계, 파트너브랜드 상담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자영업자 중심 경제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