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오름세... 당무 불개입 원칙 덕분?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8-29 14:5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당과 당원 중지 모은 결론, 존중하는 게 맞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주 연속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부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대해 윤 대통령의 '당무 불개입 원칙' 스탠스가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저는 우리 당 의원과 우리 당원들이 중지를 모아 내린 결론이면 그 결론을 존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당과 국가의 장래를 위해 합당한 결론을 치열한 토론을 통해 잘 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여당 내홍 상황에) 대통령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는 기자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기존의 당무 불개입 원칙을 재확인혔다.


이런 가운데 리얼미터가 지난 22∼26일(8월 4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3명을 대상으로 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보다 1.4%p 오른 33.6%로 집계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부정평가는 2.5%p 떨어진 63.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월 2주차에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30.4%로 소폭 반등한 이후 이번 조사에서 33.6%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올랐다.


부정평가는 8월 1주차 67.8%에서 67.2%, 65.8%, 63.3%로 하락 흐름을 보였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서울(4.6%P↑), 인천·경기(2.8%P↑) 등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30대에서는 2.3%p 증가했으나 20대에서는 1.2%p 감소했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주 국회 의장단 회동과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경호 300m 확장(협치), 을지프리덤실드 훈련(안보), 민생 현장방문 등 호재로 30% 중반 안착도 기대했지만, 이준석 전 대표 탄원서 유출 논란 등으로 상승분이 증발해 주간 기준으로 소폭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소폭 동반상승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1.4%p 상승한 39.0%를 기록해 윤 대통령 지지율과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0.6%p 상승한 45.0%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6%p이다. 정의당은 1.3%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격차는 8월 1주차 12.7%p로 벌어졌다가 8월 2주차 11.3%p, 3주차 조사에서 6.8%p에 이어 이번주 6%p로 지속적으로 좁혀지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ㅔ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8%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