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윤 대통령의 귀국 후 첫 일성은 이상민 장관에게 건넨 '고생많았다'였다"며 "'폼나게 사표' 망언으로 (이 장관이)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 격려한 것을 보면 민심과 담 쌓은 대통령의 인식이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장관은)이태원 참사 대응에 총체적 무능을 보여준 주무장관이고 국민 10명 중 7명으로부터 사퇴를 요구받고 있다"며 "심지어 소방노조의 고발로 특별수사본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했고 사건도 공수처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연이은 충암고 후배 챙기기를 멈춰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예결위 예산소위 예산심사와 관련해 "예산안 심의를 놓고 정부와 여당이 보여준 행태가 목불인견"이라며 "대통령실은 국회의 예산안 심사도 전에 '준예산까지 염두에 둔 비상 계획을 검토했다'고 하고 집권여당 정책위의장도 '준예산'을 거칠게 언급하면서 대통령실 각본에 따라 움직였는데 예산안을 본격 심사하기도 전에 준예산을 운운하며 설쳐대는 정부와 여당이 어디있나"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의 역할은 준예산 상태가 오지 않도록, 법정 시한내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예산 심사에 전향적으로 임해서 야당의 정당한 목소리를 반영해주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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