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인천시 강화군, '강화섬농특산품' 주목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9-15 15: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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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강화도에서는 오곡백과가 무르익으며 풍요로운 결실을 추수하는 수확의 계절을 느낄 수 있다.

서해의 맑은 해풍과 청결한 물, 오염되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강화섬농특산품’은 고품질을 자랑하며,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강화섬포도축제’도 오는 17일, 18일 초지대교 입구에 새롭게 조성된 초지광장에서 개최하며, 농업인과 소비자가 어우러지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 싱싱하고 달콤한 ‘강화섬포도’ 인기 몰이

인간이 재배했던 과일중에 가장 오랜 된 것이 바로 포도이다.

8000년 전부터 경작되기 시작한 포도는 이집트의 상형문자에서도 발견되었는데 이집트인들이 포도주를 만드는 장면이 바로 그것이다.

19세기에 진딧물로 인해 유럽의 포도밭들이 초토화 되었을 때, 유럽의 포도 재배자들이 건강한 포도나무 가지를 미국산 뿌리에 접붙여 저항력이 강한 재래종을 만들어 오늘날까지 내려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 충숙왕 때 중국으로부터 유럽게 흑포도가 도포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야생하고 있는 산포도가 있기도 했지만 포도로서의 재배적 가치는 거의 없는 편이었다.

1906 뚝섬에 원예모범장, 1908년 수원에 권업모버장이 설립되어 외국에서 도입된 포도 품종들이 시험 재배되면서 현대적 재배가 시작되었고, 1906년도부터 전국적으로 환산 재배되기 시작했다 강화도에서 재배되는 포도는 특히 섬에서 나오는 포도라 포도의 맛이 다른 지역과 많은 차이가 있다.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를 위해 브랜드평을 ‘강화섬포도’라 하였다

이러한 ‘강화섬포도’가 싱그러운 향기를 품어내며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다.

‘강화섬포도’는 풍부한 일조량과 큰 일교차로 최고의 포도가 생산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라 껍질째 먹어도 식감이 좋다.

향이 풍부하고 17~18 Brix 이상의 고당도의 품질을 자랑하며, 공판장에서는 타 지역 포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등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본격적인 출하 시기를 맞아 강화도 주요 도로변과 포도밭에는 직거래 판매장이 들어섰다.

소비자들은 직거래 판매장에서 이달 말까지 농장에서 바로 나온 싱싱하고 달콤한 포도를 직접 맛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취소됐던 ‘강화섬포도축제’도 오는 17일, 18일 초지대교 입구에 새롭게 조성된 초지광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포도 및 강화농특산물, 가공품 등을 판매하는 ‘판매 및 먹거리 장터’ ▲포도알로 과녁 맞추기, 맷돌로 포도즙 만들기, 포도 밟기 체험, 와인족욕체험, 포도알 촉감놀이체험, 포도 페이스 페인팅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행사’ ▲포도 버스킹, 축하공연(박군, 강혜연) , 강화문화동아리 공연, 강화 전통 농악단 공연등의 ‘공연행사’ 등이 펼쳐진다.

■ 밥맛~으뜸! 고품질 ‘강화섬쌀’ 수확

강화도의 넓은 들녘에서는 ‘강화섬쌀’ 수확이 한창이다. ‘강화섬쌀’은 청정 지역인 강화도의 풍부한 일조량 속에 미생물·마그네슘이 풍부한 토양에서 거친 해풍을 이겨내고 자라 품질이 좋고 밥맛이 뛰어나다.

 
또한, 군은 농가와 소비자가 원하는 최고품질의 고부가가치 쌀을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농촌진흥청(국립식량과학원), 농협,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에 나서 ‘나들미’를 개발했다.

■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 대대적 전개

최근 쌀값이 45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든 벼 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군은 농업인의 경영안전과 쌀 산업 보호를 위해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에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또한, 택배비 및 포장재, 농산물 마케팅, 직거래장터 등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농업인들이 자식처럼 키운 고품질의 강화농특산물이 경쟁력을 갖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청정지역인 강화도는 해풍과 터가 좋아 농특산물의 품질이 좋고 맛이 우수하다”며 “신선하고 안전한 우리 지역 농산물을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유례없는 쌀값 하락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우리 농업인들을 위해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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