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시동

최복규 기자 / cbg@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06 15: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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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운용 계획 발표... 연내 세부 실행지침 완성
전체사업비준 10% 충남도 지원... 20% 추가 보조

[청양=최복규 기자] 충남 청양군이 6일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이후의 추진 방향과 재정운용 계획을 구체적으로 발표했다.

김 군수는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먼저 그간의 추진 과정을 직접 설명하며 “짧은 공모 기간과 복잡한 절차 속에서도 청양군이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군민의 열의, 공직자들의 헌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준비된 행정의 힘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모가 시작되자마자 즉시 전담 TF를 구성하고 회의에 직접 참여해 실무팀과 함께 세부 계획을 조정했다”며 “사업 기획안부터 발표자료까지 모든 문구를 직접 검토ㆍ수정하며 청양의 복지ㆍ돌봄ㆍ경제 통합체계를 기본소득 논리와 연결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중앙정부 평가단으로부터 ‘짧은 준비에도 논리와 실행력이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김 군수는 먼저 사업 추진에 있어 가장 큰 관심사였던 예산 부담 문제부터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31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면담을 갖고 전체 사업비 10%에 해당하는 53억원 지원을 약속 받았다”며 “부족한 20%는 내년도 추경 예산을 통해 추가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와 함께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된 7개 지자체와 협력해 오는 7일 국회 농해수위원장과 예결 위원장, 여야 대표를 잇달아 만나 국비 상향을 공동 건의할 계획이다.

군은 올해 연말까지 사업 세부 실행지침을 마련하고 2026년 초부터 본격적인 신청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업 신청과 사용 방법을 담은 세대별 안내문을 발송하고 읍·면·마을 단위로 설명회를 개최해 군민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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