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I 자율제조 모델' 개발 착수

김점영 기자 / kj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22 15: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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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 국비 145억 확보
국내 첫 하이엔드 절삭가공 전문공장 구축 추진
 
[창원=김점영 기자]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4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자율제조 선도프로젝트'는 산업부가 지난 5월8일 발표한 ‘AI 자율제조 전략 1.0’의 핵심 사업으로, 기계, 조선,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2개 주력업종의 공급 체계에 공통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자율제조 모델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 공모에서 도는 주력업종인 기계, 조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2개 과제의 최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첫 번째 과제는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자율제조 기술이 집약된 하이엔드 절삭가공 전문 공장을 창원시 성산구 일원에 구축하는 것이다.

1만3000평 규모의 인공지능 자율제조 전문 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국비 100억원, 지방비 20억원 등 총 179억원을 4년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1위 글로벌 공작기계 제조 기업인 DN솔루션즈가 주관하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7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공장에서는 절삭가공 공정 전주기를 통합 운영할 지능형 제조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연 제조 기반의 자율제조-Ready 기술을 개발해 하이엔드 공작기계 생산성을 20% 향상하고, 생산품질 문제 20% 개선, 자재 자동 수급률 90%를 달성할 계획이다.

두 번째 과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조선업 선도기업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과 함께 중대형 선박 배관 자율제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우리웰텍(주)이 주관하고, 중소조선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등 9개 기관이 참여해 4년간 국비 45억원, 지방비 9억원 등 총 7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과제에서는 선박 생산 자동화의 대표적 난제인 중대형 배관 제조 공정에서 배관 간격, 배관 단차 등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 제어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해 절단, 가접(용접 부위를 일시적으로 고정), 용접에 걸친 자율제조 장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배관 제작 생산성을 30% 향상시키고, 생산 품질을 20% 개선하며, 공정 소요시간을 20% 가량 단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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