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충돌·화재 모의훈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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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안전화성훈련'에 참석한 정명근 시장(가운데)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화성시청 제공) |
[화성=송윤근 기자] 경기 화성시가 3일 우정읍 고온항 및 방도 인근 해상에서 해양사고 재난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2025년 안전화성훈련(재난대비 상시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도경식 평택지방해양수산청장, 평택해양경찰서, 화성ㆍ당진소방서, 화성서부경찰서, 해군2함대, 경기수협, 화성시지역자율방재단, 경기남부해양재난구조대 등 10개 기관ㆍ단체 150여명이 참여했다.
시는 최근 이상 기후 심화, 외국인 선원 증가, 어가인구 고령화 등 잠재 위험 요소 발굴을 통해 ‘해양 재난’을 2025년도 재난대비 상시훈련 재난 유형으로 선정했다.
훈련은 낚시어선이 너울성 파도와 운전 미숙으로 방도에 정박 중인 바지선과 충돌한 뒤 화재로 확산하며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상황전파 ▲초기대응 ▲비상대응 ▲수습복구 등 단계별로 진행됐다.
상황전파 단계에서는 시가 보유한 재난지휘차량 및 재난안전드론을 활용해 재난 상황 및 조치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유관기관에 전파하고, 초기대응 단계에서는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통합지원본부 운영 결정 ▲응급의료소 운영 ▲해상추락자 수색·구조 지원 ▲화재사고 대응 등을 진행했다.
비상대응 단계에서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주재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개최 및 13개 실무반별 조치사항 보고 ▲선박화재 진압 지원 ▲환자 응급처치 및 의료기관 이송 ▲인근해역 안전관리 지원 등이 진행됐다.
수습복구단계에서는 조승문 제2부시장 주재로 재난현장통합지원본부 회의를 열고, 훈련을 기반으로 한 문제해결형 토론을 통해 피해 수습 및 복구를 위한 대응체계 및 매뉴얼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훈련에는 재난관리 자원의 실제 가동과 지역 주민의 훈련 참여를 위해 화성시 지역자율방재단 및 경기남부 해양재난구조대가 보유하고 있는 구조선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해상 추락자 등 부상자의 육지 이송 지원에 직접 참여하며 수난구호 역량을 강화했다.
시는 이번 훈련을 바탕으로 경험해 보지 못한 해양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전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해양 재난 관련 유관기관과 민간단체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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