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DMZ 관광객 작년比 12% 늘어

조영환 기자 / cho2@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9-02 16:46:5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올들어 32만7000명 다녀가
대북 확성기 중단 후 급증세

 

[파주=조영환 기자] 최근 남북 접경지역 일대 안보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파주시의 대표 관광상품인 디엠지(DMZ)평화관광을 이용하는 방문객 수도 크게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디엠지(DMZ)평화관광을 위해 파주를 다녀간 관광객수는 32만7000명으로 2024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 같은 증가세가 6월 이후 한층 더 가팔라져 이후 석달간 방문객수가 2024년 같은 시기에 비해 25%가량 높아졌다는 사실이다.

이는 지난 6월 중순 전격적으로 이뤄진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접경지 일대 군사적 긴장이 크게 완화된 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올해 들어 잇달아 이뤄진 민간인통제구역내 관광 목적 출입인원 확대 결정도 평화관광 활성화에 한몫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1사단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3월부터 평화관광을 위한 관광버스 출입을 하루 65대에서 90대까지 확대하고, 4월부터는 ‘도라산 셔틀열차 연계관광’ 출입 인원도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하는 등 평화관광 활성화에 힘써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열린관광지 공모 선정을 계기로 평화관광지 일대 무장애관광 환경 조성 사업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026년에는 보행이 어려운 장애인이나 노약자들도 마음껏 평화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제3땅굴 모노레일을 새롭게 단장해 선보일 계획이다.

제3땅굴을 역사, 평화, 생태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하는 역사공원 조성사업 착공도 예정돼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