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율포항 국가어항 신규 지정 탄력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03 15:3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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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부예산에 설계비 반영
어업ㆍ관광인프라 잇따라 확충

[보성=황승순 기자] 전남 보성군은 3일 율포항의 국가어항 신규 지정을 위한 기본설계비 9억원이 2026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 반영은 보성군이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국책사업 건의 과정의 결실로, 율포항의 발전 잠재력을 중앙정부가 공식 인정한 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지방어항인 율포항은 최근 ▲방파제 조성 ▲회천수산물 위판장 확충 ▲해양환경 개선 등을 통해 수산물 생산 거점항이자, 해양관광 중심지로 빠르게 성장해 왔다.

또한 어업활동 기반이 강화되면서 어민 소득 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정부예산안 반영으로 향후 기본설계를 거쳐 국가어항 지정ㆍ고시되면, 공공개발사업이 차례대로 추진될 예정이며, 1ㆍ2단계를 포함한 전체 개발에는 약 717억원의 국비가 투입될 전망이다.

율포항이 국가어항으로 지정되면 ▲어선 수용 능력 확대 및 안전성 강화 ▲신규 부지 조성(2만2845㎡) 및 핵심 어업 인프라(냉장ㆍ냉동시설, 어구 건조ㆍ야적장, 창고 등) 확충 ▲관광ㆍ레저ㆍ휴게시설을 유치 등을 통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항만 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향후 인근 시ㆍ군과 연계해 관광ㆍ수산ㆍ항만 기능을 아우르는 다기능 국가어항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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