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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 트윈스 김진성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
700만 관중 돌파를 앞둔 KBO리그가 높은 인기 속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몰상식한 팬들의 과도한 행동으로 인해 KBO리그 전체가 비난 여론에 휩싸이는 사태가 반복되며 논란이 급부상 중이다.
26일 LG 트윈스의 투수 김진성이 견제구를 많이 던졌다고 SNS로 공개 사과까지 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부 두산 베어스 팬들이 김진성 SNS에 불만 메시지를 쏟아냈고, 그 중에는 가족들 욕까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5일 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두산이 4-3으로 쫓긴 7회초 LG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두산 최원준도 박해민에게 견제구를 연속 4개 던졌다. 이날 경기 후 일부 LG 트윈스 팬들이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의 개인 SNS에 비속어를 섞은 악플을 달았고, 조성환 감독대행은 결국 SNS를 비공개로 돌리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빚어졌다.
이에 대해 야구계 관계자는 "KBO리그는 올해부터 피치클락을 도입했지만 견제구를 제한하는 규칙은 없다. 정해진 룰 안에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진정한 스포츠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이날 1점차 승부에서 지난해 도루왕 조수행이 대주자로 나왔다면, 도루 저지를 위해 투수는 반드시 견제에 신경써야 한다. LG 김진성의 견제구 13개는 정당한 권리이자 팀의 승리를 위해 당연히 선수가 해야하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심한 야구팬이 KBO리그 망친다", "김진성과 최원준 모두에게 박수", "LG의 희망 김진성 화이팅" 등의 댓글을 쏟아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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