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 94억···피해자 110명
총책신원 특정해 인터폴 수배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캄보디아 등을 거점으로 온라인 사기 행각을 벌이다 국내로 송환된 범죄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대전지검 홍성지청(김현우 부장검사)은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
53명 중 45명은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해 이민 당국에 구금됐다가 지난 10월18일 국내로 송환된 조직원들이다.
A(25)씨 등 53명은 지난 2024년 6월~올해 7월 '부건'으로 알려진 총책 B(조선족)씨가 캄보디아·태국 등에서 운영 중인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의 콜센터에서 전기통신금융사기에 가담해 피해자 110명으로부터 약 9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직원 규모는 200여명이여, 총책부터 하부총책, 실장, 상·하급팀장, 피싱팀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피싱팀은 피해자를 유인하는 '채터', 전화 유인을 맡은 'TM', 피해금 입금을 유도하는 '킬러', 수법 교육과 실적을 관리하는 '팀장'으로 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동남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다른 조직에 조직원을 파견·교육 보내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을 학습하게 하는 등 보다 진화된 형태로 운영됐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이들은 로맨스스캠부터 검사 사칭 전화금융사기, 코인 투자 사기, 관공서 노쇼 등의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딥페이크 사진과 여성 조직원 목소리로 남성을 현혹한 뒤 "만나려면 사이트 인증 비용이 필요하다"고 속이는 로맨스스캠 사기로는 27억3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떠힌 신용카드 발급 중 범죄에 연루된 것처럼 속인 뒤 검사를 사칭해 총 60억1000만원을, 소규모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이 대형 거래소에 상장될 것처럼 속여 피해자를 유인하고서는 가짜 코인을 지급해 4억7000만원을 챙겼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행세를 하며 인근 상점에 대규모 발주를 넣을 것처럼 접근, 특정 업체 물품을 대신 구매해달라는 수법으로는 1억8000만원을 가로챘다.
또한 검찰은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뒤 범죄 수익 약 4억2000만원을 추가로 규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찰은 총책 B씨의 신원을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 수배했다.
현재 법무부와 함께 '보이스피싱 범정부 송환 TF'를 통해 총책 신병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과 공범의 해외재산까지 끝까지 추적해 범죄 수익을 환수하고,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총책 검거를 위해 대검찰청·법무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엄단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인천시 계양구, 노인복지도시 정책 속속 결실](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13/p1160278567286598_304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산시, 전국체육대회·장애인체육대회 폐막](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12/p1160278846346218_476_h2.jpg)
![[로컬거버넌스] 경기 부천시, 노인 스마트 복지인프라 확충 박차](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11/p1160278735531867_691_h2.jpg)
![[로컬거버넌스]물길 따라 단풍·억새·가을꽃 풍경 만끽··· 도심서 즐기는 감성 힐링 나들이](https://simincdn.iwinv.biz/news/data/20251109/p1160271721170098_501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