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의회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보라동 등 분당선 연장 관련 지역 주민 30여명을 비롯해 정하용 경기도의회 의원(국민의힘ㆍ용인5), 김경주 용인특례시 교통정책국장, 안광대 용인특례시 도시철도과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분당선 연장 사업 진행 상황에 안광대 과장의 발표에 이어 향후 추진 일정 등에 질의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분당선 연장 사업은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확정ㆍ고시됐으며, 기흥역~동탄2~오산대역을 연결하는 16.9km 노선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분당선 연장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고, 국토교통부는 용역 결과를 검토한 뒤 사업 추진을 위한 다음 단계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를 받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국가철도공단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다는 점은 분당선 연장 사업의 타당성이 높아지고,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하려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하는데, 국토교통부가 위원회 심의를 받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안광대 도시철도과장은 “용인시는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지속 협의를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시장님은 국토부 장관, 차관을 잇따라 만나 분당선 연장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신속한 추진을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장에 방문한 이상일 용인시장은 “반도체 관련 대형 프로젝트들이 추진되면서 분당선 연장 노선의 경제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을 국가철도공단, 국토교통부에 적극적으로 어필해 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빨리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주최한 김길수 용인시의원은 “용인시는 물론 도의원, 시의원들도 주민 숙업 사업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한 소통의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간담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치용 용인시의원은 “기흥구에서 한국민속촌 등 관광시설이 밀집한 보라동 지역은 교통체증이 특히 심각하다”면서 “분당선 연장이 이뤄지면 이 지역의 상습정체 해소와 함께 주민들도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하용 경기도의원은 “용인에 분당선 연장이 반드시 이뤄지고 역사도 유치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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