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국의 강’ 건너야” 목소리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24 16: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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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그 작은 티끌조차도 책임져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이준석 “조국 사태 때 건넜어야지 다급하니까...진성성 없다"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고검 감찰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팀의 ‘사모펀드 편향 수사’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종결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잘못이 확인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조 전 장관을 겨냥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다급함에 나온 것으로 진정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방송에서 "(2019년 조국 사태) 당시에는 그런 언급을 안 하다가 지금 한다고 해서 국민들이 '이재명 후보가 진정성 있게 전향적인 발언을 했구나'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후보는 전날 오후 YTN 방송에서 '조국의 강'을 건너야 할 것 같다'는 조응천 의원 언급과 관련해 "똑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도 권한이 있을 때 더 크게 지는 것"이라며 "잘못이 확인되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검찰총장 시절) 과도한 수사에 의해 피해를 입었을지라도 그게(조 전 장관을 둘러싼 혐의가) 사실이라면 책임지지 않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잘못에 대해 책임져야 하고 ‘다른 사람에 비해 경미하지 않느냐’는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집권세력이기 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가혹한 책임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앞서 조응천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중도층이 민주당에서 멀어지기 시작한 기점이 이른바 조국 사태이고 아직도 털어내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진행자 지적에 대해 “언젠간 맞닥뜨릴 뼈 아픈 지적"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그건 피할 수 없는 정말 큰 강"이라며 "언론에서 혹은 상대 당에서 상대 후보가 반드시 우리 앞에 그걸 내놓을 거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할 건지 우리가 확실히 마음을 정하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강을 건너지 않고 과연 어떻게 중도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저는 별로 상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항소심서도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확인서가 허위이고 조 전 장관이 위조하는데 피고인(정경심 교수)이 가담했다는 1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정 교수의 항소심 선고에서 징역 4년,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조 전 장관은 회고록 '조국의 시간'을 통해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언론·보수야당 카르텔이 유포해놓은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되어 있다. 아직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더 늦기 전에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그렇게 억울하다면, 그렇게 당당하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될 일"이라며 "끝까지 반성은 없고 죄송하다 말하지 않으며 되레 당당히 출판까지 하는 몰염치와 국민기만은 이 정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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