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크게 걱정할 것 아냐"
학생들은 무성의 조치에 반발
사건의 발단은 생활관측에서 학생들에게 학교 알림 문자를 발송한다고 시도한 것인데 프로그램의 오류로 인한 오발송으로 학생들 핸드폰 번호가 무더기로 유출된 것이다.
학교측은 고의로 유출된 것이 아니며 전화번호만 유출된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내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학생들은 학교측의 성의 없는 후속 조치에 답답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인 전화번호가 무단으로 유출된 A학생은 "요즘 같은 시대에 전화번호 하나 만으로도 개인 신상은 물론 카드나 통장까지 불법으로 알아낼 수 있다"며 "아무일도 아닌것처럼 대응하는 학교측이 충남도립대 다운 처사인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 B양은 "학교측이 사과는 하지 않고 강압적인 태도로 문자를 삭제하면 아무일도 없지 않느냐고 했다"라며 "학생들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고 조용히 있으라는 태도에 화가 난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취재가 시작되자 학교 관계자는 "사건을 다시 한 번 조사해 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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