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옥 애국지사 유해 120년만에 국내 봉환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1-12 16: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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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전현충원에 안장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미국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했던 정두옥(1889∼1972) 애국지사의 유해가 그리던 조국을 떠난 지 120년 만에 대한민국으로 봉환된다.


국가보훈부(보훈부)는 제84회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을 앞두고 정두옥 애국지사와 배우자 이봉아 님의 유해를 하와이에서 국내로 봉환해 오는 1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한다고 12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오는 13일 하와이 현지에서 호놀룰루총영사관 주관으로 추모식이 열리며 고인의 유해는 14일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대전현충원으로 봉송된다.

정두옥 지사는 1903년 미국 하와이에 이민했으며 ▲1914년 대한인국민회 하와이 지방총회 대의원 ▲1919년 3월 대조선독립단 총단장 ▲1940년 5월 중국에서 결성된 한국독립당을 후원하기 위한 한국독립당 하와이지부 집행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했다.

1941년 8월, 미주지역 내 모든 단체를 통합한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조직되자 하와이 호놀룰루 지부 의사부의 선전부 위원장으로 선임돼 대한민국임시정부 후원과 외교, 선전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했다는 게 보훈부의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정두옥 지사의 공적을 인정해 1995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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