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차 길 터주기” 모두 함께해요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09 16:50: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해남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영삼

 
차가운 바람이 불씨를 키워 화재발생이 빈번한 요즘 소방차 진입을 방해하는 장애물 때문에, 현장 출동 시간이 늦어져 화재피해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은 운전을 하다 소방차 사이렌이 울리면 어떻게 하는가?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소방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자신의 차량 뒤에 바짝 붙어 오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도착은 그야말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사건사고 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신속한 현장 도착엔 선행돼야 할 것이 있다. 주택가 골목길, 전통시장, 상가밀집지역 등에 불법 주·정차 차량과 노상상품 적치·노점행위 등으로 인해 소방차량 진입이 지연되고, 이 때문에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각종 재난 현장에 5분 이내 도착하는 것이 재산 및 인명피해 최소화의 관건이다. 긴급한 재난현장에 신속히 인원과 장비가 투입되어야 하는 이른바 “골든타임”이 중요한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화재의 경우 5분 이상 경과 시 연소 확산 속도와 피해면적의 급격한 증가로 인해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고 초기 화재진압 또한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구급출동 시 응급환자가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 손상이 시작돼 소생율이 크게 떨어지므로, 5분 이내 현장 도착은 119구급대원에게도 아주 중요하다.

요즘 소방관서에는 소방통로 확보 훈련, 소방차 길 터주기,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 및 홍보 등을 통해 소중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한 각종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나 하나쯤이야 괜찮겠지”란 생각이 언젠가 나와 내 가족에게 피해로 돌아갈 수 있음을 잊지 말길 바란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