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IRC), 캠페인 영상 공개···“난민들의 변화를 주도하는 이야기”

이창훈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6-20 08: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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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분쟁, 재난,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해 인도적 위기에 처한 난민을 포함한 사람들의 생존과 회복, 삶의 재건을 지원하는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IRC, 한국 대표: 이은영)가 오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하여, ‘난민들은 이 세상의 체인지메이커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난민들은 이 세상의 체인지메이커입니다’ 캠페인 영상은 우크라이나 위기부터 기후 변화로 인한 동아프리카 가뭄 등 세계 불안이 증가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난민들의 정착할 수 있는 권리가 후퇴하는 가운데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방식으로 미래를 만들어 나아가는 난민의 모습을 강렬하게 담았다.

이번 캠페인 영상에서는 “난민”하면 무엇이 떠오르세요? 라는 오프닝과 함께 길거리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세계 곳곳에서 변화를 만드는 △난민 출신 배우이자 국제구조위원회 홍보대사인 세피에 모아피 (Sepideh Moafi), △콜로라도 주정부의 첫 번째 난민 출신 의원인 나케탁 릭스(Naquetta Ricks), △아프가니스탄 난민이자 언론인 자흐라(Zahra) △95회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난민 출신 배우 키 호이 콴(Ke Huy-Quan) 등의 모습도 보여준다.

국제구조위원회(IRC) 이은영 한국 대표는 “갑작스러운 위기로 인해 집과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난민들은 새롭게 정착한 곳에서 정치, 예술, 사회를 풍요롭게 바꾸며 꿈과 미래를 펼쳐 나가고 있다. 그들의 삶이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더 많은 난민들이 체인지메이커가 될 수 있도록 국제구조위원회와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IRC)는 2023 세계 난민의 날을 기념하여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뉴욕본사에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데이비드 밀리밴드(David Miliband) 총재는 “현재 전 세계에서 1억 1,000만명의 강제 이주민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인도주의적 고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고안된 국제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무력 분쟁, 경제적 혼란, 기후 변화는 이미 오랜 시간 지속된 위기들을 새로운 차원으로 악화시키고 있다. 역사적인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외교적 노력을 촉구한다. 취약한 국가들을 기후 협상에 참여시키고 우크라이나에 보여준 연대와 자금지원을 다른 세계적인 위기로 확장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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