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협소한 시민운동장 쉼터 실태 지적…우천·혹서기·혹한기에도 무방비 상태

김미자 부천시의원 (사진=부천시의회)

[시민일보=문찬식 기자] 부천시의회 김미자 의원이 8일 시정질문을 통해 시민운동장을 이용하는 그라운드골프 어르신들의 열악한 휴식 환경을 지적하고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그라운드골프 회원들이 수년째 같은 장소에서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현재 시민운동장 쉼터는 노후하고 협소해 사실상 휴식 공간으로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눈·폭염·한파에도 별도 보호시설 없이 장시간 야외에 머물러야 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어르신과 일반 시민이 함께 쉼터를 이용하면서 갈등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에어클리너는 단순 편의시설이 아니라 실제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기본적인 개선 사항”이라며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특히 타 운동장 및 인근 체육시설들의 쉼터 운영 사례를 언급하며 “여러 시설에서 컨테이너형 전용 쉼터를 설치해 휴식, 장비 보관 등 기능을 갖춘 사례가 많다”며 “단순히 부지 제공 수준을 넘어 실제 이용 실태에 맞는 전용 쉼터 설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천시는 고령사회에 대응해 어르신 체육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왔지만 정작 현장에서 가장 기본적인 쉼터 환경조차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그라운드골프 활동을 사실상 체육활동으로 인정하고 있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기반 시설 확보는 행정의 책무”라며 조속한 개선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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