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길 교차로안내 노면표시화 제안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1-14 17: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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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김문수씨 교통공학을 전공한 한 자치단체 공무원이 주택가 뒷길(이면도로) 등에서 접촉 사고를 줄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

대구 수성구청에 근무하는 김문수(37.지역교통과 교통전문직)씨는 최근 뒷길 교차로에서 교통 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뒷길 교차로안내 노면표시’를 제안했다.

김씨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뒷길 교차로 직전에 가로·세로 3m 정도 크기를 노란색 파워그립(미끄럼방지 포장재료)으로 포장해 운전자가 교차로 진입 전 뒷길의 상태를 인식하고 감속을 유도하도록 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 노면표시는 1개당 설치 비용이 20만원에 불과해 1개당 150여만원의 설치비가 드는 과속방지턱에 비하면 적은 예산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얻는다는 장점도 있다.

김씨는 “자동차 보유대수는 계속해 증가하고 있지만 도시공간과 재정여건 등 때문에 사고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며 “운전자들의 교통의식 전환과 함께 이 아이디어가 효과를 얻어 뒷길 사고가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청은 김씨의 아이디어를 채택, 관내에 주거지와 상업지역이 섞여 있어 외부 차량의 통행이 잦은 뒷길 100곳을 선정해 오는 3월까지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한 뒤 반응이 좋으면 설치를 확대하고 대구시에 제안제도로 건의할 계획이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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