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볼링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4-03 17: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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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싹 날린다 “스트라이크 한 번에 누적된 육체의 피로가, 두 번에 마음에 쌓였던 스트레스가 말끔히 사라집니다.”

지난 1989년 직원상호간의 친목과 지친 업무로부터 심신을 위로하고 자신의 소질을 개발하기 위해 결성된 강북구 볼링동호회(회장 김형환) 회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올해로 결성된지 15주년을 맞는 동호회는 매달 2회씩 관내 ‘신성볼링장’에서 모임을 갖고 서로간의 우의를 다지고 있다. 김 회장은 “구청의 다른 동호회에 비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결속을 다져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볼링이란 운동이 비교적 저렴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고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기에 그만이기 때문”이라며 볼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동호회 결성 후 매달 격주로 모여 친목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모임이기에 여타 대회에 출전해 입상한 성적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굳이 동호회가 낸 성적을 얘기하자면 동호회의 총무를 맡고 있는 박양수(수유제4동)씨가 서울시장기 볼링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가장 큰 성적이다.

이에 대해 박 총무는 “우리회원들이 실력이 없어 성적이 없는 것이 아니고 바쁜 일상으로 인해 대회에 참석을 못했을 뿐”이라며 “우리 동호회에는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적을 낼만한 회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총무는 “운동만을 하기 위해 모인 것이 아닌 사람냄새가 나는 우리 동호회가 참 동호회”가 아니냐며 “우리동호회는 인정과 젊음이 넘치는 곳, 그래서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자랑했다.
박영민 기자 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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