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지부는 “지난해 5급 승진 심사시 직원들 사이에서 이미 승진대상자가 정해져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직협이 성명을 내고 심사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의 투명성·공정성·객관성을 보여줄 것을 간곡히 부탁했지만 시정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직협 관계자는 “이 같은 의문이 물증이 없고 심증만 있어 당시에는 시정을 요구하는 수준에서 마무리됐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이 전 청장이 구속됨으로 인해 당시 5급 승진심사에 대한 직원들의 의구심이 기정사실화 된 것은 물론 구 직원들의 명예가 곤두박질치고 공무원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직협은 1인 시위를 통해 구청의 이미지를 망신시키고, 직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린 허수아비 승진심사 위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거수기 ‘서대문구인사승진심사위원회’해체를 주장하는 한편 이 같은 주장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다.
한편 이정규 전 청장은 승진시켜준다는 명목으로 부하 직원 2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9일 구속됐다.
박영민 기자 ym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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