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시티’연루 공무원 조사 착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7-28 19: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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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서울시·구청 간부-건축심의위원 2~3명 오늘 소환 `윤창열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2부(채동욱 부장검사)는 29일부터 시·구청, 경찰 공무원과 금융기관 간부 등에 대한 소환 작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굿모닝시티 분양사업 과정에서 윤창열 대표가 로비스트들을 통해 광범위하게 금품로비를 벌였다는 진술을 확보, 소환자 선별작업을 마친뒤 29일부터 차례로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굿모닝시티의 건축심의 등 인·허가 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시·구청 간부 및 건축심의위원 2∼3명을 먼저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작년 4~5월 건축심의와 관련해 윤창열씨로부터 로비자금 등을 받아간 서울시 간부출신 김인동씨, 구청 일용직 직원 출신 봉모씨, 송모 전 굿모닝시티 이사 등 로비스트 3명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시·구청 공무원과 심의 담당자가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특히 송 전 이사가 작년 4월 건축심의통과를 위해 윤창열씨로부터 받아간 1억5000만원 중 일부를 실제로 시청공무원에게 전달하려 시도했던 사실을 확인, 금명간 해당 로비 대상자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또 검찰은 경찰 간부에 대한 금품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지연에 대한 책임 논란이 계속되면서 충분한 증거수집 등 정밀조사를 거친 뒤 소환조사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공동대표 윤석헌씨로부터 금융기관 대출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 D금융사 간부 1∼2명을 이번주중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최은택 기자 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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