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더 이상 방치말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3-08-16 14: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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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태 학 시흥경찰서 군자파출소 어느 가정에서든 가정폭력은 가해자나 피해자를 떠나 참으로 불행한 일이며 있어서는 안될 범죄다.

폭력은 제아무리 정당하더라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

더 나아가 힘센 사람이 아내, 노인, 어린이 등 약자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는 물리적 폭력은 어떤 명분으로든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래서 각종 폭력 중에서 가장 악질적이고 부도덕한 행동이 바로 가정폭력이다.

가정폭력특별법이 제재수단으로 마련된 이후에도 가정폭력은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므로 이에대한 심각성이 있다는것이다.

그 동안 물밑아래에 잠겨져 있던 가정폭력은 얼마전 한 유명 개그우먼의 사태로 다시 사회문제화된 적도 있으나 이 문제는 우리 사회가 모두 함께 지대한 관심을 갖고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공통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가정폭력이 늘어나고 그 폐해가 심각한 데는 우선 남성위주의 우리네 가부장적 풍토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폭력이 가정 밖으로 알려질 경우 ‘집안 망신’으로 치부해온 잘못된 인식이 이를 더욱 부채질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더구나 가정폭력을 합리적으로 방지하고 제재하는 법적 조치가 흡족치 못했다는데서도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가정폭력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단순히 신체적인 폭력만을 떠올리지만 그러나 성적·정서적인면도 많다.

그리고 일상의 부부싸움일 경우 ‘칼로 물베기’라지만 가정폭력수준의 경우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신체적 손상과 정신적 폐해를 야기한다는 점에서 가정을 떠나 사회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가정해체의 극단적 비극의 원인이 되며 사회적, 국가적 불안의 요소가 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가정폭력은 단순히 가정내의 문제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대책을 세워야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가정폭력을 막기 위한 법자체는 이상적일 수 있지만 아직도 우리 현실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부분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남편과 아내 뿐만 아니라 가족관계자 모두가 가정의 평화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는 가정상담소나 경찰기관의 상담을 통한 지속적인 사후관리 등이 함께 실시돼야 하며 가정폭력을 목격하거나 신고를 의뢰받은 사실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경찰기관에 신고해 더 큰피해 발생과 폭력을 미리 예방하는 데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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