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희 한양대 교수는 1일 한국교총 주최로 열린 ‘교원승진제도 개선 토론회’에서 “수석교사제를 도입해 교원 자격체계를 교사직과 교장 중심의 관리직으로 이원화하고, 교장자격증제 유지를 전제로 교장공모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노 교수는 “교감·교장 관리직 중심의 승진구조는 전문직 체계와 맞지 않고 교장이 교사의 생애목표가 되는 등 부작용도 크다”며 “평교사의 승진욕구를 자극해 전문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교사직의 경우 2급 정교사→1급 정교사→선임교사→수석교사 등으로 승진하는 다단계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교장 교감 등 관리직 임용방식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되, 교장에 대해서는 현행 방식 외에 공모제를 도입, 평교사도 일정 자격을 지닐 경우 관리직으로 곧바로 승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안도 내놨다.
그는 “10~15년 정도의 교사경력을 갖고 있으면 교장공모에 지원할 수 있게 해 능력있는 교장을 선발하고 그 대신 교장 임용후보자에게는 경력과 학력에 따라 최대 2년 과정의 연수를 받게 한 후 교장으로 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교수는 “수석교사는 해당 요건을 갖춘 모든 교사에게 자격을 부여해 교직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교사자격의 한 단계로 간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은택 기자volk1917@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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