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은 항상 깨끗함을 지니고 정직성과 원칙을 지켜야 성공할 수 있으며 욕심과 야욕을 버려야 한다.
하지만 군민들은 정 모(51·양평군 용문면) 도의원의 비양심적인 행동에 분노하고 있으며 도의원의 비양심적 행위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것을 보며 정 의원의 자질론을 질타하고 있다.
현재 정 의원은 양평군 용문면 연수리 일원 5만평의 영어마을 유치 확정을 미리 알고 부인명의로 부지 336평을 매입한 사실이 밝혀져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주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경기도에서 사전 정보가 유출돼 정 의원이 이 정보를 이용, 영어마을 선정 인근부지를 2억80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는 것.
정 의원이 사들인 땅은 양평군이 오는 2006년 영어마을 착공을 앞두고 매입한 부지에서 제외된 것으로 양평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손꼽히는 노른자위 땅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평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은 정 의원의 투기성과 관련, 언론보도를 접한 주민 상당수가 도의원의 자질을 거론하는 등 도의원의 도덕성 문제를 문제삼고 지역사회에 충격을 준 사건으로 군민대책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 착수를 제안한다는 의견들을 제기하고 있다.
용문 주민들은 대 일꾼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군의원과 도의원으로 입성시켰으나 정 의원의 행동은 자신의 직책을 이용, 자신의 부를 축적해 지역 주민의 자존심을 뭉갰다고 대다수 주민들이 한탄하고 있다.
분노성 글의 사태 수습에 나선 정 의원에게 다수 주민들은 공인의 모습으로 보지 않고 비 도덕적이라는 반응과 함께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는 글로 반박해 땅 투기 의혹에 대한 주민들의 분노는 그리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공인의 자리에 연연하려면 주민의 권익과 편익을 위해 밤낮 없이 일을 찾아 헤매야 함에도 자신의 재산을 불리는 수단과 방법으로만 사용한다면 주민들이 기댈 곳이 어디며 누구를 위지 하고 누구를 따라야 하는지 정 의원에게 묻고 싶을 따름이다.
정 의원의 화려한 경력 양평군의회 초대부의장, 한나라당 가평·양평 지구당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수원지방법원 여주 지원 조정위원, 도의회 정보화위원회 위원장 재임을 보면 틀림없는 공인의 한사람으로 이번 사전정보 유출의혹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다.
공인의 자세는 사사로운 견해와 이익을 멀리하고 주민의 복지와 안정된 생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정치를 펼쳐야 주민들로부터 환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자명하다.
눈앞의 이익만을 생각한 정 의원은 주민에게 사죄하고 이 문제를 계기로 공인의 자세를 바로 세워 정직성과 원칙성을 중시해야 할 것이다.
/박근출기자 kchp@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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