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금요음악회’ 400회 돌파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4-22 18: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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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균교수 초청 오늘 축하무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상설 문화 프로그램 형식으로 지난 10년 동안 클래식 위주의 음악회를 개최해온 서초구(구청장 조남호) ‘서초금요음악회’가 23일 400회를 맞이한다.

‘서초금요음악회’는 지난 1994년 3월 지역주민의 수준 높은 문화 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주 금요일마다 실시해온 것으로 무료음악회로 운영돼 왔다.

이에 400회를 맞는 이번 음악회는 그동안 서초금요음악회를 찾는 주민들을 상대로 모시고 싶은 음악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테너 임웅균 교수를 초청해 구민들과 함께 400회 달성을 축하하는 무대를 갖는다.

그동안 금요음악회는 10년간의 기간동안 무료공연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선곡과 구성면에서 대중성을 확보, 유명공연에 뒤지지 않는 수준과 품격 있는 문화공연을 선사해 왔다.

10년 동안 음악회에는 테너 박세원, 신동호 교수, 소프라노 김인혜 교수, 바리톤 김성길, 오현명, 메조소프라노 곽신형, 김학남 등 국내 최고의 성악가들과 서울시향 등 최정상급 연주단체, 안숙선, 성창순, 신영희, 이은관씨 등 인간문화재급 국악인이 출연해 국악의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이외에도 계절별 분위기에 맞춰 뮤지컬, 연극, 무용, 어린이극, 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실시해왔다.

또한 지난 98년부터는 한·러 한마음 음악회를 시작으로 한·불 친선의 밤, 이탈리아 바이올리스트 로돌프보누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스트링앙상블, 헝가리 국립캄머필하모니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급의 연주 단체가 참여해 국제적으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하는 등 그간 200여회의 오케스트라 공연과 80여회의 오페라·성악공연, 50여회의 실내악 공연, 40여회의 국악 공연을 펼쳐왔다.

특히, 98년 12월 한·불 친선음악회에는 필립 오띠에 프랑스 대사, 99년 4월 헝가리 국립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초청연주회에는 벨라 라슬로 헝가리 대사 및 써지오 세라 브라질 대사, 2000년 6월 터키전통 예술공연에는 알제리아, 모로코, 포르투칼, 네델란드 등 대사급 21명이 참관을 했었다.

아울러 2002년 10월에는 베네주엘라 최고의 탱고 여가수인 ‘달릴라 꼴룸보’와 음악예술분야의 최고 훈장인 ‘콜룸베이야 훈장’과 ‘카스티요 훈장’을 수상한 세계적인 음악그룹 베네주엘라 4중주단의 합동 공연시에도 주한 베네주엘라 대사, 스페인, 브라질, 칠레, 도미니카 등 10여개국의 주한 중남미 대사가 대거 참관해 민간외교의 가교역할을 하기도 했었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통해 서초금요음악회가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발전하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용선기자 cys@simin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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