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없는 ‘상생의 정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4-05-06 10: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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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동 환 수도권부 부장(구리·남양주 주재) {ILINK:1} 시대의 물결은 변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식상함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는 굳이 어제와 오늘의 정치권에 대한 얘기를 꺼내고 싶은 이가 국민들 중에는 없을지(?)도 모른다.

이는 정치권의 식상함에 또 새로운 17대 국회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어쩌면 드러내고 싶지 않은 또 다른 ‘따가운 시선의 눈총(?)’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11시 남양주시청 상황실. 이광길 남양주시장과 국장, 과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4.15총선에서 열린우리당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갑구의 최재성 국회의원 당선자, 을구의 박기춘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시정현황 보고회를 가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러나 이 자리는 무언가 기존 정치권의 식상함과는 달리 새로운 자리라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큰 이유를 들자면 서로 다른 당 소속인 야당인 한나라당 시장과 과반수의석을 확보한 여당 국회의원들이 한 뜻이 돼 여·야가 따로 없이 시민의 편익과 증진을 위한 ‘상생의 정치’를 표방하는 자리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날 보고회는 당선자들과의 상견례적인 자리이기도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상생하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시장은 두 당선자에게 주요현안사업 등을 설명하고 각종 도시계획 및 택지개발에 따른 국도 47호선, 국지도 86호선 등 국가사업들의 미진한 도로망으로 인한 교통 및 각종 주민불편사항 발생우려에 따른 사업의 조기완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날 현안보고 등은 인구 60만 도시를 지향하는 지역특성과 발전전략에 대한 시 행정의 전체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없이 단위사안별 현안사업의 접근에 대해 다소 아쉬운 점으로 남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상생정치를 표방한 남양주시 국회의원 두 당선자와 현 시장.

이들의 같은 점이 있다면 아마도 시민들의 선출에 의한 ‘시민을 위한 봉사자’일 것이다.

시민의 봉사자로서 상생의 정치를 표방한 박기춘 국회의원 당선자, 최재성 국회의원 당선자와 이광길 남양주시장의 시민을 위한 새 시대의 흐름의 새로운 발맞춤에 박수를 보낸다.

특히 오늘 이 자리가 더욱 큰 의미가 돼 거듭날 수 있도록 17대 국회에 출발하는 초선의 두 국회의원 당선자에게 40만의 주인인 남양주시민과 더불어 새로운 정치를 기대해 본다.

바로 이것이 어제도, 오늘도 또 내일도 시민들이 원하는 식상하지 않은 새로운 정치인의 모습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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