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양재동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다음달 30일 실시되는 2005년 국내 신인선수 드래프트 2차 지명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로써 조성민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를 신청했다 KBO 규약에 따라 1차 지명권을 갖고 있던 서울 연고팀(두산, LG)이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자 신청을 철회한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올해 드래프트에서는 8개 구단이 지난 시즌 성적을 역순으로 롯데-두산-LG-한화-삼성-기아-SK-현대 순으로 지명할 수 있고 팀당 9명을 2차에서 뽑을 수 있다.
조성민은 “작년에 1차 지명을 받지 못해 자존심이 상했지만 더 이상 늦기 전에 꼭 야구를 하고 싶어 드래프트에 다시 신청하게 됐다. 몸은 아픈 데 없고 2차 지명순위나 계약조건 등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복귀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조성민을 바라보는 구단들의 시각은 냉랭한 편이다.
2차 지명 최우선권이 있는 롯데의 이상구 단장은 “(양상문)감독과 상의한 결과, (조성민을)뽑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잘라 말했고 LG와 한화도 `별 관심이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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